Kebee《자취일기》[MP3_LRC]

[00:00.00]90听音乐网 www.90T8.com  [00:13.18]헝클어진 이불은 그대로 [00:15.72]설거지 거리는 [00:16.93]어제보다 두 배로 [00:18.33]어지간히 먼지 쌓인 방구석을 [00:21.17]보고 있는 것 만해도 [00:22.33]상당히 괴로워 [00:23.55]헝클어진 이불은 그대로 [00:25.98]설거지 거리는 [00:27.25]어제보다 두 배로 [00:28.66]어지간히 먼지 쌓인 방구석을 [00:31.48]보고 있는 것 만해도 [00:32.64]상당히 괴로워 [00:33.79]실은 난 이른 아침 [00:35.17]누군가의 목소리에 [00:36.47]이불안에서 빠져나온 [00:37.57]기억이 거의 없어 [00:38.86]누군가 내게 간단한 [00:40.17]아침을 해준다거나 [00:41.41]술기운에 잠들었던 [00:42.68]속 쓰린 내게 기운 내라며 [00:44.48]북어국을 내주는 달콤한 상상 [00:46.77]그 발칙한 착각 [00:48.00]뭐 이쯤은 괜찮잖아 [00:49.20]음악을 더 높이며 [00:50.57]잠들기 전 미명 [00:51.74]그 혼자라는 기분이 모두 [00:53.16]사라지길 빌며 [00:54.46]오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[00:56.52]수렁 안으로 빠지는 기분 [00:58.02]계속 혼잣말만 늘어나 [00:59.44]오오 그럼 난 이제 어떡해 [01:01.44]앞으로 남은 삶도 역시 혼자 [01:03.20]살아가는 방식으로 그려가 [01:07.34]헝클어진 이불은 그대로 [01:09.92]설거지 거리는 [01:11.21]어제보다 두 배로 [01:12.55]어지간히 먼지 쌓인 방구석을 [01:15.37]보고 있는 것 만해도 [01:16.53]상당히 괴로워 [01:17.75]헝클어진 이불은 그대로 [01:20.20]설거지 거리는 [01:21.45]어제보다 두 배로 [01:22.86]어지간히 먼지 쌓인 방구석을 [01:25.68]보고 있는 것 만해도 [01:26.85]상당히 괴로워 [01:27.76]하루씩 꼬박꼬박 쌀을 씻고 [01:30.02]밥 해먹는 것 잊지 말라는 [01:31.44]어머니의 가르침 [01:33.04]음 귀찮은데 [01:34.16]이따 밖에서 사 먹지 [01:35.75]몇 시간 째 굶고 있다 [01:37.19]괜시리 사무치는 당신의 노랫말 [01:39.94]밥은 먹었니 다됐다 [01:42.13]Have You Eat [01:42.97]오 그만그만 [01:44.27]이제 딱 그 만큼만 [01:45.30]이런 전화에 난 자꾸만 [01:47.03]하품만 할 뿐야 [01:48.45]실은 안 보이는 당신께 [01:49.97]나의 아픈 마음을 감추는 건 [01:51.90]비단 나 뿐만이 아니라구 [01:53.90]홀로 앉은 밥상에 [01:55.00]내 머리를 숙인 채 [01:56.54]숟가락을 드는 건 [01:57.82]사실 좀 끔찍해 [01:58.98]노래라도 불러봤으면 좋겠어 [02:01.51]밀려드는 쓸쓸함을 쫓기 위해서 [02:04.23]말없이 뜨는 [02:05.15]상 위의 은색 밥그릇 [02:06.50]그리고 재빨리 불을 꺼 [02:07.82]좁은 부엌의 불을 [02:09.12]이런 날 위해 끓여낸 된장찌개 [02:11.49]스스로에게 주는 선물을 [02:13.13]잘 간직해 [02:14.15]이런 날 위해 끓여낸 된장찌개 [02:16.64]스스로에게 주는 선물을 [02:18.30]잘 간직해 [02:19.26]이런 날 위해 끓여낸 된장찌개 [02:21.80]스스로에게 주는 선물을 [02:23.38]잘 간직해 [02:24.47]이런 날 위해 끓여낸 된장찌개 [02:26.97]스스로에게 주는 선물을 [02:28.61]잘 간직해 [02:29.98]헝클어진 이불은 그대로 [02:32.52]설거지 거리는 [02:33.72]어제보다 두 배로 [02:35.14]어지간히 먼지 쌓인 방구석을 [02:37.96]보고 있는 것 만해도 [02:39.13]상당히 괴로워 [02:40.34]헝클어진 이불은 그대로 [02:42.78]설거지 거리는 [02:44.12]어제보다 두 배로 [02:45.45]어지간히 먼지 쌓인 방구석을 [02:48.27]보고 있는 것 만해도 [02:49.44]상당히 괴로워 [02:50.62]거의 한 달 만에 올라가 본 [02:52.42]옥상은 여전히 화창하네 [02:54.63]물 먹지 못해 메마른 꽃들 [02:56.63]그리고 작은 가지나무 [02:58.35]짙은 갈색 화분들이 [02:59.69]늘어선 기와 끝으로 [03:01.13]하나도 꾸밀게 없는 옥상의 풍경 [03:03.51]파란색 물뿌리개의 [03:04.78]손잡일 구부려 [03:06.07]깃털 같은 눈보다 [03:07.44]바람 부는 하늘보다 [03:08.81]여기 훨씬 아름답게 [03:09.98]흩날리는 물보라 [03:11.43]제각기 다른 화분에서 살아가는 [03:13.72]그래서 나와 같은 고독함을 아는 [03:16.26]그들의 모습을 발견하곤 [03:18.04]깜짝 놀래 [03:18.97]서로의 줄기에 기댄 광경을 [03:20.69]한참 몰래 지켜보다 [03:22.25]새삼스레 뭔갈 깨달아 [03:23.83]너와 난 각자 화분에서 산다고 [03:25.78]게다가 내가 너와 같은 건 [03:27.83]우린 각자 화분에서 살아가지만 [03:29.93]서로에게 기댄다는 것 [03:31.74]내가 너와 같은 건 [03:33.02]우린 각자 화분에서 살아가지만 [03:35.03]햇빛을 함께 맞는다는 것 [03:36.87]내가 너와 같은 건 [03:38.17]우린 각자 화분에서 살아가지만 [03:40.27]서로에게 기댄다는 것 [03:42.86]서로에게 기댄다는 것 [03:45.39]서로에게 기댄다는 것 [03:47.93]서로에게 기댄다는 것 [03:50.55]서로에게 기댄다는 것 [03:52.66]헝클어진 이불은 그대로 [03:55.09]설거지 거리는 [03:56.30]어제보다 두 배로 [03:57.71]어지간히 먼지 쌓인 방구석을 [04:00.53]보고 있는 것 만해도 [04:01.70]상당히 괴로워 [04:02.93]헝클어진 이불은 그대로 [04:05.35]설거지 거리는 [04:06.62]어제보다 두 배로 [04:08.03]어지간히 먼지 쌓인 방구석을 [04:10.85]보고 있는 것 만해도 [04:12.01]상당히 괴로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