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00:00.00]90听音乐网 www.90T8.com [00:00.11]HATFELT、PUNCHNELLO - Read Me (나란 책) [00:02.99]펼쳐 보여주고 싶어 [00:06.15]꼭꼭 접어 숨겨놓은 마음이 [00:10.38]자꾸 튀어나오려고 해 [00:13.77]왜 이렇게 바보가 되는 거야 [00:17.26]니 앞에 서면 [00:19.29]그게 아니라 그러니까 좋아해 [00:22.96]그게 다야 그렇지만 [00:25.08]나란 앤 보기보다 복잡해서 [00:28.73]읽어주면 좋을 텐데 [00:33.75]모든 페이지를 다 펼쳐서 [00:37.45]감춰 놓았던 상자를 열어서 [00:41.21]여섯 살 동생이 태어나던 때와 [00:44.89]열두 살 분노를 처음 배운 때와 [00:47.93]열다섯 남겨졌다는 두려움과 [00:51.68]그리고 열여덟 가슴 벅찼던 꿈 [00:58.56]넌 무슨 얘길 할까 [01:01.97]잠들지 마 아 아 아 [01:06.15]읽어줘 낯설다고 생각할까 [01:09.52]고갤 돌리지 마 아 아 아 [01:13.08]나를 봐줘 불쌍하게 보려나 [01:17.20]너에게 건네는 한 마디가 [01:19.84]수백 가지 말 중에 고르고 골라서 [01:24.04]수만가지 맘들이 얽히고설켜 [01:27.72]그나마 가장 그럴듯한 하나란 걸 알까 [01:32.04]넌 열어보려고도 하지 않잖아 [01:34.76]나라는 책 [01:35.80]들여다보려고도 하지 않잖아 [01:38.51]나라는 책 [01:39.29]표지만 힐끗 볼 뿐이잖아 [01:42.57]읽어주면 좋을 텐데 [01:47.64]모든 페이지를 다 펼쳐서 [01:51.27]감춰 놓았던 상자를 열어서 [01:55.05]여섯 살 울고 있던 어린 엄마 [01:58.75]열두 살 매일 뭔가 부서지던 집 [02:01.74]열다섯 괜히 미웠던 아저씨 [02:05.50]그리고 열여덟 멀게만 느껴졌던 꿈 [02:12.32]넌 무슨 얘길 할까 [02:17.10]너는 날 아직 몰라 괜찮아 [02:19.01]당연한 거니까 [02:21.01]부담은 갖지 마 싫다면 닫아도 [02:22.92]돼 니 맘 알아 [02:24.54]읽어내리기 시작하면 [02:26.00]끝이 없겠지만 단 하나 [02:27.40]네가 알아줬으면 하는 건 너를 만나고 [02:29.69]내 펜이 살아난 거야 [02:31.91]여전히 어지럽지 먼지가 수북하네 [02:35.61]오랜만에 열어보는 책 안에는 [02:37.62]상처가 쌓여있네 [02:39.38]나는 늘 변했는데 [02:40.73]너와 내 생각이 우리가 된대도 [02:42.55]발자국은 지워지질 않아서 [02:44.26]잉크가 번진 채로 남아있지 [02:47.04]엄마가 많이 아팠던 [02:48.50]고등학교 시절에 난 [02:49.79]할 수 있는 게 없어서 [02:51.30]그냥 방한 켠에 나를 [02:52.82]가두고 지냈어 맘을 준 이를 버리고 [02:54.96]술과 담배로만 몸을 채워서 [02:57.02]그렇게 시간은 나를 빨리 감아댔고 [02:59.11]결말인 줄 알았던 그해 겨울 널 만났고 [03:03.66]이 자리야 난 그래 아무 의미 없다고 [03:07.44]느낄지도 몰라 [03:08.68]넌 내게 새 장을 쓸 용기를 준 건데 [03:11.61]무언들 어쩔까 [03:13.18]다시 한번 적어보는 거지 [03:16.28]모든 페이지를 다 펼쳐서 [03:19.87]감춰 놓았던 상자를 열어서 [03:23.61]여섯 살 동생이 태어나던 때와 [03:27.34]열두 살 분노를 처음 배운 때와 [03:30.54]열다섯 남겨졌다는 두려움과 [03:33.98]그리고 열여덟 가슴 벅찼던 꿈 [03:40.98]넌 무슨 얘길 할까 [03:44.48]잠들지 마 [03:48.50]읽어줘 낯설다고 생각할까 [03:51.95]고갤 돌리지 마 [03:55.62]나를 봐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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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00:02.99]펼쳐 보여주고 싶어
[00:06.15]꼭꼭 접어 숨겨놓은 마음이
[00:10.38]자꾸 튀어나오려고 해
[00:13.77]왜 이렇게 바보가 되는 거야
[00:17.26]니 앞에 서면
[00:19.29]그게 아니라 그러니까 좋아해
[00:22.96]그게 다야 그렇지만
[00:25.08]나란 앤 보기보다 복잡해서
[00:28.73]읽어주면 좋을 텐데
[00:33.75]모든 페이지를 다 펼쳐서
[00:37.45]감춰 놓았던 상자를 열어서
[00:41.21]여섯 살 동생이 태어나던 때와
[00:44.89]열두 살 분노를 처음 배운 때와
[00:47.93]열다섯 남겨졌다는 두려움과
[00:51.68]그리고 열여덟 가슴 벅찼던 꿈
[00:58.56]넌 무슨 얘길 할까
[01:01.97]잠들지 마 아 아 아
[01:06.15]읽어줘 낯설다고 생각할까
[01:09.52]고갤 돌리지 마 아 아 아
[01:13.08]나를 봐줘 불쌍하게 보려나
[01:17.20]너에게 건네는 한 마디가
[01:19.84]수백 가지 말 중에 고르고 골라서
[01:24.04]수만가지 맘들이 얽히고설켜
[01:27.72]그나마 가장 그럴듯한 하나란 걸 알까
[01:32.04]넌 열어보려고도 하지 않잖아
[01:34.76]나라는 책
[01:35.80]들여다보려고도 하지 않잖아
[01:38.51]나라는 책
[01:39.29]표지만 힐끗 볼 뿐이잖아
[01:42.57]읽어주면 좋을 텐데
[01:47.64]모든 페이지를 다 펼쳐서
[01:51.27]감춰 놓았던 상자를 열어서
[01:55.05]여섯 살 울고 있던 어린 엄마
[01:58.75]열두 살 매일 뭔가 부서지던 집
[02:01.74]열다섯 괜히 미웠던 아저씨
[02:05.50]그리고 열여덟 멀게만 느껴졌던 꿈
[02:12.32]넌 무슨 얘길 할까
[02:17.10]너는 날 아직 몰라 괜찮아
[02:19.01]당연한 거니까
[02:21.01]부담은 갖지 마 싫다면 닫아도
[02:22.92]돼 니 맘 알아
[02:24.54]읽어내리기 시작하면
[02:26.00]끝이 없겠지만 단 하나
[02:27.40]네가 알아줬으면 하는 건 너를 만나고
[02:29.69]내 펜이 살아난 거야
[02:31.91]여전히 어지럽지 먼지가 수북하네
[02:35.61]오랜만에 열어보는 책 안에는
[02:37.62]상처가 쌓여있네
[02:39.38]나는 늘 변했는데
[02:40.73]너와 내 생각이 우리가 된대도
[02:42.55]발자국은 지워지질 않아서
[02:44.26]잉크가 번진 채로 남아있지
[02:47.04]엄마가 많이 아팠던
[02:48.50]고등학교 시절에 난
[02:49.79]할 수 있는 게 없어서
[02:51.30]그냥 방한 켠에 나를
[02:52.82]가두고 지냈어 맘을 준 이를 버리고
[02:54.96]술과 담배로만 몸을 채워서
[02:57.02]그렇게 시간은 나를 빨리 감아댔고
[02:59.11]결말인 줄 알았던 그해 겨울 널 만났고
[03:03.66]이 자리야 난 그래 아무 의미 없다고
[03:07.44]느낄지도 몰라
[03:08.68]넌 내게 새 장을 쓸 용기를 준 건데
[03:11.61]무언들 어쩔까
[03:13.18]다시 한번 적어보는 거지
[03:16.28]모든 페이지를 다 펼쳐서
[03:19.87]감춰 놓았던 상자를 열어서
[03:23.61]여섯 살 동생이 태어나던 때와
[03:27.34]열두 살 분노를 처음 배운 때와
[03:30.54]열다섯 남겨졌다는 두려움과
[03:33.98]그리고 열여덟 가슴 벅찼던 꿈
[03:40.98]넌 무슨 얘길 할까
[03:44.48]잠들지 마
[03:48.50]읽어줘 낯설다고 생각할까
[03:51.95]고갤 돌리지 마
[03:55.62]나를 봐줘



















